영화 정보
로맨틱 코미디, 연예계, 아이돌 장르 '미녀는 괴로워'는 2006년 12월 14일 개봉한 영화로 스즈키 유미코의 만화 '미녀는 괴로워'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지만 여주인공이 성형수술로 날씬해진다는 내용 외에는 원작과는 전혀 다르게 각색되었다. 감독은 김용화감독이 맡았다. 주연배우는 김아중과 주진모가 캐스팅되었으며 조연배우로는 성동일, 김현숙, 이현식, 이한위, 지서윤, 박노식, 명규 등이 캐스팅 됐다. 김아중은 이 영화에서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영화 ost를 위해 혹독한 보컬트레이닝을 받은 노래실력으로도 유명세를 타며 배우로서의 성공을 이뤘다. 실제로 김아중은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획사 사정으로 배우로 데뷔했기에 기본적인 가창력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뚱뚱한 체격을 만들어 내는 특수분장을 위해 1박 2일 시간을 내서 미국에 다녀올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러닝타임은 120분으로 2시간 소요된다. 제작 기간은 약 4개월 정도 소요됐으며 마케팅비 포함 총제작비는 63억 원이 사용됐다. 총 관객수는 660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인 230만 명을 가볍게 뛰어넘어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에 삽입된 ost들 또한 영화의 흥행 이상의 유명세를 탔다. 디지털 음원으로 인해 음반산업 시장이 축소되는 와중에 영화 ost앨범임에도 불구하고 2만 5천 장이나 팔렸고, 2007년 골든디스크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현재 '티빙',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기 할 수 있다.
줄거리
영화 주인공인 한나는 노래실력은 뛰어나지만 뚱뚱한 체격때문에 백스테이지에서 '아미'의 노래를 대신 불러주는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아미의 프로듀서인 한상준이 자신에게 자상하게 대해주는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지지만 한상준이 자신의 외모 때문에 사랑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 한나는 전화통화로 비밀관계를 유지하던 성형외과 의사에게 비밀을 지켜줄 테니 자신을 성형시켜 달라 부탁한다. 성형수술 후 회복하는 동안 한나는 운동까지 병행하며 열심히 자기 관리를 한다. 수술의 결과를 보는 날, 혼신의 힘을 다해 한나의 성형수술을 집도한 성형외과 의사는 성형 결과에 매우 만족해하고 한나 또한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매우 기뻐한다. 외모에 자신감이 생긴 한나는 평소에는 뚱뚱한 체격 때문에 입을 수 없던 옷을 쇼윈도에서 발견하고 바로 구입한다. 외모에 자신감이 생긴 한 나지만 자신이 한나임을 밝힐 수 없어 '제니'라는 가명으로 한상준의 소속사 오디션을 보게 된다. 한나가 사라지면서 가수'아미'가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었고, 오디션에서 한나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된 한상준은 제니를 바로 캐스팅한다. 제니가 한나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한상준은 제니를 아미의 백스테이지를 도와줄 가수가 아닌 단독 가수로 데뷔시키려 하고, 아미는 질투심에 제니에 대한 뒷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한 번도 무대에 직접 서본 적이 없는 제니는 첫 데뷔 무대에서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이며 관객들의 야유를 사고, 당황한 제니는 한상준을 쳐다보는데 한상준도 그녀를 포기한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 순간 제니는 본래의 가창력을 발휘하면서 'maria'를 멋지게 불러내면서 무대 한방에 초대박 스타가 된다. 스타가 된 제니를 무너뜨리기 위해 아미는 제니의 아빠를 찾아가 제니의 비밀을 알게 되고, 제니의 전신성형 사실을 세상에 폭로해 버린다. 제니는 무대에서 자신의 진짜 이름은 한나임을 밝히고 전신성형 사실을 인정하면서 무대를 떠나려 하지만, 관객들은 솔직한 한나의 모습을 응원해 준다. 한나는 자신의 본명으로 다시 데뷔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이 유명해지면서 잃었던 친구와 가족을 되찾으면서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감상평
김아중이라는 배우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된 영화이기도 하며 저 당시에도 정말 예뻤지만 십 년 이상 지난 지금 다시 봐도 김아중의 외모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저 영화를 위해 뚱뚱한 체격을 표현하는 특수분장을 하고, 영화 속 캐릭터가 가수임을 감안해 보컬트레이닝으로 노래실력까지 준비한 그녀의 노력이 영화 흥행의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전화통화로 은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성형외과 의사를 협박해서 전신성형을 받아냈다는 부분은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있지만 영화를 보는데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미녀는 괴로워'처럼 외모가 변하거나 커리어적으로 성공해서 높은 위치에 오르면 사람들은 꼭 변하게 되지만 결국엔 원래 자신의 모습을 찾는다는 결말이다. 이런 영화들은 본연의 모습을 잃지 말자는 교훈이 꼭 포함되는 듯하다. 성형수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이 줄었지만 아직까지 존재한다. 성형으로 인해서 자신의 인생을 바꾸겠다고 집착하는 것보다는 성형으로 자신감을 찾아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성형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실력 뛰어나지만 외모로 인해 세상밖으로 나올 수 없었던 한나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