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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죄와 벌' 영화 정보,줄거리,감상평

by 티쟌 2024. 7. 31.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포스터

영화 정보

'신과 함께-죄와 벌-'은 판타지, 드라마, 코미디, 액션, 휴먼 장르의 영화로 2017년 12월 20일 한국에서 개봉했다. 러닝타임은 140분으로 2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주호민이 그린 '신과 함께'웹툰원작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죽은 후에 사후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영화화되면서 원작에서 일반 회사원이었던 김자홍의 직업은 소방관으로 변경되었으며 성격, 외모, 배경설정이 전부 다르게 각색되었다. 또한 원작에 등장하는 진기한 변호사는 영화에서 등장하지 않는다.'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등의 영화를 제작했던 김용화가 감독을 맡았다. 주연배우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가 캐스팅 됐다. 염라대왕역은 이정재가 맡았다. 배우들은 이 영화로 천만배우의 이름을 올렸다. 촬영기간은 약 10개월 정도가 소요됐고 총제작비는 400억 원이 사용됐다. 한국 영화 중에서 드물게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부은 영화이기도 하며 1,2편을 동시에 제작하였다. 영화성공에 엄청난 도박을 건 영화였지만 대한민국 총 관객수는 1400만 명을 기록하며 손익 분기점을 넘었고 국내 상영 영화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줄거리

2017년4월28일,부산광역시 센텀시티에 있는 KNN사옥의 화재현장에서 소방관 김자홍은 어린아이를 감싸 안아 빌딩에서 뛰어내리면서 안전줄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화재열기로 인해 줄이 끊어지면서 에어쿠션으로 추락한다. 하지만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히게 되어 기절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안고 뛰어내린 아이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자신의 육체가 누워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 순간 저승 3차 사 중 월직차사 이덕춘과 일직 차사 해원맥이 나타나 김자홍을 데려가려 하지만 김자홍은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화재현장이니 이곳에서 떨어지라고 말한다. 이덕춘과 해원맥은 당신은 귀인이며, 오늘 사망하였고 저승에서 김자홍을 변호할 저승사자라고 말한다. 자신이 죽은 것을 깨닫고 어머니를 한 번만 만나게 해 달라 부탁하지만 바로 저승으로 가는 포탈에 빨려 들어간다. 이덕춘은 오랜만에 귀인을 만나 설레는 마음으로 귀인을 외치며 저승으로 들어가지만 그들이 처음 가게 된 곳은 살인지옥이었다. 해원맥은 귀인이 어째서 살인지옥을 지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지만 저승에서 살인지옥은 간접적인 죄도 묻는곳이며 누군가를 죽게 했다면 그 이유만으로도 기소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살인지옥에 오게 된 이유는 화재현장에서 자신의 동료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재판관은 김자홍에게 살인지옥에서 화탕형 50년을 구형한다. 그의 변호인들은 화재현장에서 죽은 동료가 마지막에 했던 말을 기억하냐고 물었고 동료는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구할 것을 부탁했다고 말한다. 김자홍은 자신의 동료를 구하는 대신 다른 8명의 생명을 구해냈고  김자홍이 구해낸 다른 8명의 목숨이 동료 한 명의 무게보다 더 무게가 있다고 인정하면서 살인지옥에서 무죄를 선고받는다. 그다음 나태지옥에 떨어진 이들은 김자홍이 열심히 일하면서 산 사실을 알고 있기에 이 지옥에서는 바로 나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재판관이 김자홍에게 왜 열심히 일을 했는지 묻자 김자홍은 "돈 때문입니다"라고 답하고 재판관은 잘못된 신을 섬겼다며 나태지옥에 떨어트리려 한다. 하지만 김자홍이 소방관 일 외에도 식당일, 야채배달, 목욕탕청소, 대리운전 등 여러 부업을 쉬는 날 없이 살아온 모습이 보이고, 그의 노력 덕분에 가족들이 연명할 수 있었으며 돈을 자신의 부를 위함이 아닌 오직 가족을 위한 것이었다고 변호하고 재판관은 그의 노고를 인정하며 무죄를 선고한다. 거짓지옥으로 가던 도중 재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자홍에게 앞으로 행동을 주의하라며 경고한다. 해원맥은 재판에서 이겨 환생하게 되면 현몽을 통해 어머니를 만날 수 있다 설득하고 김자홍은 앞으로 재판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한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지옥귀가 자홍의 재판을 방해하려 들고, 지옥귀가 나타난 이유는 김자홍의 직계가족 중 한 명이 죽어 원귀가 되었고 직계가족이 원귀가 되면 저승이 변형된다 말한다. 이에 김자홍은 패닉에 빠지고 이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덕춘에게 변호를 맡기고 이승으로 떠난다. 염라대왕은 원귀를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이승으로 직접 내려가 처리하겠다고 말한다. 김자홍은 자신의 어머니가 원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염라대왕의 멱살을 잡으며 염라대왕에게 대드는 모습을 보인다. 거짓지옥에 도착한 일행들은 김자홍이 살아생전 거짓된 편지로 목숨을 잃은 동료 소방관들의 자녀들에게 편지가 거짓임을 알았을 때 엄청난 좌절과 허무함을 안겨줬다는 죄목으로 형을 내리려고 한다. 덕춘과 해원맥은 어쩔 줄 몰라 쩔쩔댄다. 김자홍의 변론내용은 자신의 편지는 거짓된 내용이지만 이 편지로 인해 자신의 어머니의 걱정을 덜어 병이 완쾌될 수 있었던 점과 동료의 자녀들을 무사히 성장시킬 수 있었음이라 대답한다. 이때 자홍과 비슷한 판례가 있는지 묻자 판관들은 이순신을 말하고, 재판관은 "이래서 귀인은 재판하지 말고 그냥 넘기자고 했지?"라고 무안을 주며 재판 자체를 기각한다. 다음 지옥에 가는 사이 저승차사 들은 자홍에게 왜 그토록 어머니를 만나고 싶어 하냐고 묻자 어머니에게 말하지 못한 진심이 담긴 편지를 전하고 싶음임을 밝히고, 그사이 이승에서 강림에게 연락이 와 원귀가 된 것은 자홍의 동생인 수홍이고 이 사실은 숨긴 채 어머니가 살아있음을 전해준다. 어머니가 죽지 않음을 알게 된 자홍은 자신의 동생이 죽었다는 사실은 모른 체 기뻐한다. 이후 불의지옥, 배신지옥, 폭력지옥, 천륜지옥등을 무사히 빠져나오게 되며 김자홍을 7개의 지옥 모두 변호하는 데 성공하고 자홍은 환생하여 다른 생명으로 태어나게 된다. 에필로그로 자홍이 전달하려 했던 편지를 읽은 어머니는 그의 아들을 회상하고, 수홍은 저승에서 저승차사들의 49번째 귀인이 되면서 그를 변호하려 달려드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감상평

원작인 웹툰은 보지 않아 원작과 다른 내용은 자세히 모르지만 영화로 충분히 잘 살려냈다고 생각하는 영화다. 천만관객이라는 결과가 그 증거이기도 하다. 살아있는 사람들은 그 누구도 사후세계에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상상 속에는 사후세계에 대한 환상이 여러 갈래로 나뉜다. 영화에서 표현한 살인지옥, 나태지옥, 거짓지옥, 불의지옥, 배신지옥, 폭력지옥, 천륜지옥을 보면서 각 지옥마다 내가 지은 죄는 없는지 생각해 본다면, 나는 꽤 오랜 징역을 선고받을 것 같다. 사후세계에서 저런 여러 가지 지옥에 떨어져 벌을 받는다는 내용은 한 번쯤 상상해 봤을법한 설정이었지만 그런 사람들을 저승사자가 변호한다는 내용이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다.실사화가 아닌 웹툰에서는 작가의 상상력을 무한하게 표현할 수 있기에 그만큼 다양하고 신선한 작품이 많이 탄생되는듯 하다.또한 웹툰이 실사 영화로 만들어지면 웹툰을 보지 않았던 사람도 그 웹툰에 대해 알게 되면서 작품이 세상밖으로 드러날 수 있는 순기능이 있다.전작에 리뷰했던 올드보이나 오늘 리뷰한 신과함께 같은 여러 작품들이 앞으로도 수면위로 드러나게 되면서 많이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이다.아직 신과함께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 보았으면 하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라 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