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영화 '올드보이'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범죄, 스럴러 영화 '올드보이'는 츠치야가 론, 미네기시 신메이의 원작소설 올드보이를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로 2003년 11월 21일 개봉했다. 평범한 샐러리맨 오대수가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던 날 갑자기 납치되어 이유도 모른 체 15년 동안 감금당했다 풀려나면서 감금당한 이유를 찾아내는 내용이다. 원작에서는 10년 동안 감금되었지만 영화에서는 15년 동안 감금되었다. 제작기간은 약 4개월로 제작비 30억 원이 사용됐다.'친절한 금자 씨', '설국열차'등 흥행 영화를 기획한 박찬욱이 감독을 맡았다. 주연배우는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이 캐스팅됐다. 2003년 24회 청룡영화상, 2004년 1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 3회 대한민국영화대상, 49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2005년 24회 홍콩금상장영화제, 3회 방콕국제영화제등 3년에 걸쳐 여러 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2004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상영시간은 120분으로 2시간 소요된다. 대한민국 관객수는 326만 명을 기록했고 재개봉 기록은 30만 명으로 재개봉한 역대 영화들 중에서 1위를 차지할만한 성공을 이뤄냈다. 2023년에 20주년 기념으로 미국에서 재개봉했는데 이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청소년관람불가등급의 영화로 '넷플릭스', '티빙', '왓챠'에서 다시 보기 할 수 있다
줄거리
아내와 딸을 둔 평범한 샐러리맨 오대수는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납치를 당하게 된다.영문도 모른 체 15년 동안 골방에 갇히게 된 오대수는 똑같은 음식을 매일 주는 그에게 왜 자신을 가두었는지 울부짖지만 그때마다 방에 차오르는 수면가스로 인해 잠들기를 반복한다. 15년 뒤 자신이 납치당했던 위치에 골방에서 내보내진 오대수는 자신을 감금한 사람에 대한 복수심이 차오르고, 오대수를 감금한 이우진이 나타나 5일 안에 가둬진 이유를 찾아낸다면 오대수를 감금한 이우진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제안한다. 이우진이 자신을 감금한 이유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던 오대수는 일식집에서 미도라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미도와 오대수는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고 동침까지 하게 된다. 계속해서 자신이 갇힌 이유를 찾아내던 오대수는 이우진이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이었으며, 고등학교 시절 이우진이 자신의 누나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모습을 보고 오대수는 이 사실을 친구에게 말하게 된다. 이 사실을 절대 다른 곳에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친구가 내버린 소문에 이우진의 누나는 상상임신을 하게 되고 주위의 수군거림에 못 이겨 투신자살하게 된다. 이우진은 자신의 누나가 죽은 이유가 오대수 때문이라 생각해 복수를 결심하게 된 것이었다. 자신을 감금한 이유를 알아낸 오대수는 곧장 이우진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과 동침한 미도라는 여자는 사실 자신이 감금되면서 기억 속에서 잊혀버린 자신의 어린 딸이 성인이 된 것이었고, 둘에게 최면을 걸어 오대수가 자신의 친딸과 사랑에 빠지게 하기 위해 15년 동안 감금시켜 기억을 잃게 했던 것이었다. 미도 또한 이 사실을 몰랐고, 오대수가 미도의 아빠임을 밝히겠다고 하자 오대수는 자신의 혀를 뽑아 속죄하겠다며 울부짖으며 혀를 뽑게 되고 이 모습을 보며 허탈함을 느낀 이우진은 엘리베이터에서 총으로 자살한다.
감상평
개봉된지 꽤나 오래된 영화지만 개봉당시에는 너무 어렸었고, 영화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기에 언젠가 한 번쯤 보겠다 마음먹었던 영화였다. 넷플릭스를 구경하던 중 눈에 띄어 보게 되었고 단순히 15년 동안 군만두만 먹은 영화로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 내용은 꽤나 심오한 내용이었다. 원작이었던 만화는 실제로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작품이었는데 감독들이 판권을 사서 실사화시켰고 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는데 정작 원작자는 헐값에 팔아 후회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사람들이 모르고 묻혀버릴 작품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준 부분이 원작자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 오대수의 말실수로 소문이 나버린 건 맞지만, 결국 퍼져버린 이유는 오대수의 친구 때문인데 그 이유로 15년이나 계획적으로 한 사람만을 감금시켜 놓은 것을 보면 이우진의 원한이 얼마나 깊은지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오대수가 불쌍하기도 하다. 결국 한 사람의 말 한마디가 두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망쳐놓은 꼴이 되어버렸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듯이, 특히 나와 관련 없는 제삼자에 관련된 말은 함부로 발설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는 영화였다. 꽤나 심오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하고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