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철벽선생'
2019년 3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개봉한 '철벽선생'은 '얼굴천재', '철벽남'이라 불리는 선생님을 향한 여고생의 직진 로맨스를 소재로 한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코다 모모코의 만화'철벽선생'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감독 '츠키가 와 쇼'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요시다 에리카'가 각본을 맡았다. 러닝타임은 105분으로 약 1시간 45분이 소요된다. 주연배우는 '타케우치 료마', '하나베 미나미'가 캐스팅 됐다. 키 187cm의 훈훈한 외모와 피지컬로 인기를 끌었던 '타케우치 료마'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 출연했던 '하나베 미나미'의 주연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OST에 트와이스가 참여했으며, 마이클 잭슨의 'I WANT YOU BACK'을 커버곡으로 선택했다. 대한민국 관객수는 2.2만 명이며 평점 7점대를 기록했다.'왓챠', '티빙', '웨이브'에서 다시 보기 할 수 있다.
줄거리
고등학생이 되자 운명의 남자를 찾겠다고 다짐한 주인공'사마룬'은 노트에 좋아하는 남자의 정보를 수집하는것이 취미인 평범한 여고생이다. 사랑만큼은 직진으로 다가가는 그녀는 첫 고백부터 완강히 거절당한다. 실연당해 상처받았어도 배는 고픈 사마룬은 배를 채우기 위해 들어간 식당에서 베스트 프렌드인 '아오이'에게 전화로 위로를 받는다. 다 먹고 계산하려는 순간 지갑이 없어진 걸 알아챈 사마룬이 계산대 앞에서 곤란해하는 찰나, 어떤 남자가 사마룬의 밥값까지 계산하고는 유유히 가게를 나간다. 다음날 학교에 새로운 수학선생님이 나타나는데, 바로 어제 밥값을 계산해 준 그 남자였다.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이라 생각했던 사마룬은 운명의 남자라 생각하며 수학선생님인 '요시타카'에게 푹 빠져버린다. 사랑에는 불도저 같은 그녀라 바로 그에게 고백을 시도하지만 역시나 대차게 차인다. 요시타카에게 실연당하고 놀림을 받은 사마룬은 다른 남자를 만나겠다 다짐하고 소개팅도 받아보지만, 이미 요시타카외에 다른 남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다시는 그에게 반하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학교에서 마주칠 때마다 사마룬은 그에게 점점 더 빠져든다. 사마룬은 요시타카에게 아예 꼬셔버리겠다고 통보하고, 무슨 생각인지 요시타카는 사마룬의 통보를 받아들인다. 먼저 아무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학급 진행위원장'을 도맡아 요시타카의 마음을 얻어내려 한다.'학급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요시타카와 접점이 늘어나게 되고, 데이트 아닌 데이트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새로운 음악선생님이 취임하는데, 새로운 음악선생님은 요시타카의 소꿉친구였다. 라이벌의 등장으로 사마룬은 경계심에 불타오른다. 음악선생님 또한 소꿉친구인 '요시타카'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알아챈 사마룬은 요시타카에게 찾아가 선생님을 포기하겠다고 말한다. 포기선언 후 합창대회에서 울먹이며 노래를 부르는 사마룬을 요시타카는 아무 말 없이 쳐다본다. 얼마 후 요시타카 선생님이 그만두고 프랑스로 떠나게 되고, 사마룬은 1년 6개월의 시간이 흘러 졸업을 맞이한다. 마지막으로 짐을 챙기던 사마룬은 자신이 과거에 작성했던 '러브노트'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안에 요시타카 선생님이 적어놓은 '운명적인 만남이었어'라는 글을 발견한다. 노트에 적힌 글을 보고 곧장 교무실로 뛰어가보니 그곳엔 요시타카 선생님이 파리에서 돌아와 있었다. 사마룬은 선생님을 발견하고 기쁨에 어쩔 줄 몰라 바로 직진으로 달려들지만, 그런 사마룬의 볼에 '참 잘했어요' 스탬프를 찍어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후기
예고편 영상에서 묻어나오는 영화 속 귀여운 영상미에 이끌려 보게 된 영화였다.'타케우치 료마'라는 배우는 알고 있었지만 공식적인 작품으로 접하는 건 처음이었다. 활짝 웃는 이미지만 보다가 '철벽남'이미지를 맡았는데 무표정한 연기 또한 잘 소화해 내는 연기력을 보여줬다.'하나베 미나미'또한 작품으로는 처음 만나는 배우였는데 일본 특유의 오버스러운 연기가 부담스럽다는 평을 보았지만 나는 오히려 그녀의 연기가 작품에서 연기한 고등학생의 러블리함을 잘 살려냈다고 본다.'타케우치 료마'가 '하나베 미나미'에게 "혹시, 나 좋아해?"라는 6글자의 짧은 질문을 했을 뿐인데 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학창 시절 한 번쯤 잘생긴 남자선생님을 짝사랑해 봤던 영화 속 여고생의 두근거림이 마치 내가 고등학생 때 느꼈던 첫사랑인 것처럼 느끼게 해 줬다. 단순한 로맨스 코미디 영화라 재밌고 설레는 감정이 필요할 때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