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하울의 움직이는 성'
애니메이션, 다크 판타지, 멜로, 로맨스, 드라마, 스팀펑크 장르의 미야자기 하야오 감독의 작품'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한 영화로 2004년 12월 23일 대한민국에서 개봉했으며 2014년 12월 4일 10년 만에 재개봉했었다. 영국 소설가 '다이애나 윈 존스'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다. 러닝타임은 119분으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대한민국 관객수는 301만 명을 기록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 중 하나로 역대 일본 흥행수입 9위를 차지하면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다음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음악을 담당했던 '히사이시 조'가 열심히 만든 음악들에는 시원찮은 반응을 보였는데 그가 아무 생각 없이 연주한 멜로디에 '미야자키 하야오'가 바로 이거라며 감탄했고 그 ost가 '인생의 회전목마'가 되었다. 현재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 '시리즈온', '라프텔'에서 다시 보기 할 수 있다.
줄거리
가업을 물려받아 모자가게를 운영하는 소피는 가게가 끝난 후 동생 레티를 만나러 가는 도중 병사들이 접근하는데,당황하는 소피옆에 마법사 '하울'이 나타나 마법으로 병사들을 이동하게 해서 소피를 구해준다. 그러던도중 검은 고무인 간들에게 따라 잡힌 하울은 하늘을 날아서 소피를 안전한 곳에 내려준 후 사라진다. 그런 하울을 보며 소피는 하울에게 푹 빠지게 된다. 그날밤 갑자기 나타난 '황야의 마녀'가 소피를 90대 백발 할머니로 만들어버린다. 저주를 풀기 위해 마을을 떠난 소피는 길에 넘어져 있는 허수아비를 도와주고, 허수아비는 하울의 성으로 가는 길로 소피를 안내한다. 움직이고 있는 성안에는 불꽃 악마 '캘시퍼'와 하울의 어린 제자 '마르클'이 있었다. 캘시퍼는 소피에게 자신과 하울이 계약한 것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 자유를 찾아달라고 부탁하고, 때마침 돌아온 하울을 보며 소피는 자신이 새로운 청소부라고 소개한다. 그 무렵 왕국 간의 전쟁이 시작되고 국왕은 전투를 위해 마녀와 마법사를 모집한다. 하울은 자신은 겁쟁이라며 소피를 자신의 어머니라고 하며 대신 성으로 보냈고, 황야의 마녀가 하울의 스승인 '설리번'의 함정에 빠져 아무것도 모르는 노파로 변해버리는 모습을 발견한다. 소피는 하울은 전쟁에 참여할 수 없다고 편을 들자 설리번은 하울의 마법도 빼앗아버리겠다고 협박한다. 이때 국왕으로 위장한 하울은 노파로 변한 '황야의 마녀'와 그녀의 강아지, 소피를 태우고 도망간다. 결국 전쟁을 피할 수 없던 하울은 소피를 지키겠다며 전쟁에 참여하고, 소피는 이를 막기 위해 캘시퍼를 성에서 꺼내 성을 무너트리기로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캘시퍼가 하울의 심장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얼떨결에 캘시퍼에게 물을 뿌리면서 성이 무너진다. 성이 무너진 후 소피가 끼고 있던 반지가 가리키는 곳으로 가보니 그곳엔 어린 하울이 캘시퍼를 만나 심장을 주며 계약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소피는 그런 하울에게 '반드시 만나러 갈게, 미래에서 기다려'라는 말을 외치고 현재로 돌아오고 백발의 저주가 풀린다. 마녀가 안고 있던 캘시퍼를 받아내 하울에게 돌려주고 캘시퍼는 자유로운 유성우가 되어 하늘로 돌아간다. 캘시퍼가 돌아가면서 성이 완전히 무너지는데 이때 허수아비가 나타나 구해주고 소피가 허수아비에게 감사의 키스를 하자 허수아비가 왕자로 변한다. 왕자는 자신이 이 전쟁을 멈추겠다며 떠나고, 그 모습을 보던 설리번 또한 전쟁을 멈추겠다고 말한다. 곧이어 정이 들었던 캘시퍼가 다시 돌아오면서 새로 만든 성을 타고 둘은 하늘로 날아간다.
후기
'센과 치히로'가 흥행을 이룬 작품이라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각종 유행을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센과 치히로에서 나온 하쿠도 유명했지만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온 '하울'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훨씬 인기를 끌었다. 백발로 변한 소피와 하울의 뒷모습이 그림으로 돌아다니면서 '연상연하'커플들을 가리키는 패러디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하울과 소피가 하늘을 날 때 나오는 '인생의 회전목마'는 엄청난 성공을 거둔 ost 중 하나다. 하울의 외모가 너무 뛰어난 덕에 지브리 애니메이션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남자주인공이기도 하고 나도 하울의 자유분방함과 능구렁이 같은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캐릭터였기에 인기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하늘을 나는 장면은 패러디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 각종 더빙으로 만들어졌다. 거기에 캘시퍼가 처음 소피를 만났을 때 만든 베이컨과 계란이 너무 맛있게 그려진 바람에 계란과 베이컨이 구워진 정식을 보면 '캘시퍼 정식'이라고 불릴 정도다. 상업적 수익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월등했을지라도 실제 인기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